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의 대구텍 방문으로 관련 글들이 넘쳐 나고 있습니다.
대구텍이 어떤 회사인지는 기사나 관련글들로 충분히 알고 계실듯 하니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것 같네요.
저는 6년전에 대구텍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서.. 그 당시의 기억들을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비록 대구텍에 파견 되어서 일하긴 했어도 1년동안 출퇴근하던 곳이었으니 많은 추억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대구텍은 대구에서도 외곽쪽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회사가 참 조용하고 아늑합니다.
그리고 공장의 규모로 따지면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회사내에 벗꽃나무가 300~400m 정도길~게 늘어져 있는게 인상 깊었습니다.
봄에 벗꽃이 만발했을 시기에 주민들에게 하루정도 개방 했었던걸로 기억납니다.
대졸 신입은 사무직,영업직은 전공 무관하며 연구개발직은 금속공학 관련 전공자를 채용합니다.
대졸 신입 초봉이 2800정도 라고 알고 있습니다. (2004~2005년 기준)
그리고 기술,생산직의 경우는 공고출신(기계,금속)을 채용하며 여느 대기업 생산직과 마찬가지로 인맥이 크게 작용한다고 합니다.
기술,생산직은 수당이나 주말특근? 등등 붙으면 대기업생산직 안부러울 정도로 받는것 같습니다.
주말특근은 꽤 짭짤해서 서로 하려고 했었던것 같네요 ^^;;
대구텍은 대부분 현장직,생산직 사원들입니다.
3교대로 풀가동 되다보니 식당도 세 끼 모두 회사에서 제공합니다.
그리고 노조도 존재하며 금속쪽이다 보니 당연히 금속노조에 속해 있습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때되면 연봉인상 농성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대구텍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식당인데요.
다른 사내식당들처럼 식판들고 배식 받는 식이 아니라 큰 원형식탁에 다 셋팅 되어있습니다. 그냥 앉아서 먹고 가면됩니다.
무엇보다 밥맛이 최고였습니다. 때되면 나오는 특식도 엄청 맛있었던걸로 기억납니다.^^;;
역시 남는건 먹는것 뿐인가요? ㅋ
기억을 더듬어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별 내용이 없는것 같네요 ;
그래도 대구텍이 어떤곳인지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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